'나의 생각, 나의 일기/story...'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12.12.07 ...
  2. 2011.09.18 ...
  3. 2011.04.23 ... 오늘따라..
  4. 2008.07.13 ...
  5. 2008.04.13 ..
  6. 2008.03.30 2. 첫 만남
  7. 2008.03.03 ....
  8. 2008.02.22 ...
  9. 2008.02.19 ...
  10. 2008.02.13 ...

...

|

1. 숲

- 풍성한 숲.

숲으로 둘려쌓여져 있는 곳에서는 한적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1. 외솔길이 있는 곳.

2. 길이 없는 곳.

3 잠시 머물고 간 곳.

4.물고 있는 곳.

5 물이 흐르는 곳.

6 물이 고여있는 곳.

숲 속을 걸을 때 보여지는 경치를 참고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느 쪽에 무엇이 있는 가, 어떻게 이어져 있는 가를 생각하며, 기틀을 잡는다.

그리고 그 주변을 꾸며주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의 숲 레벨을 만들어본다.

사물이 많이 들어가는 점도 좋지만. 메인이 되는 곳을 정해 그 곳부터 넓게 펴져 나가면 개인적인 생각에 보다 좋은 레벨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1) 전체적인 면적을 정한다.

가. 숲은 그 범위가 넓다. 숲을 어떻게 정하는 지에 따라 숲을 꾸밈에 있어 어느 정도의 레벨링이 필요한지 알 수가 있다.

나. 장소 선별을 정할 수 있다. 면적을 보면서 어디에 무엇이 들어가는 지를 정할 수 있으며 거기에 따라 레벨링의 가닥이 잡힌다.

2) 목적, 이야기를 정한다.

가. 만약 숲 속에 오두막이 있다면, 왜 거기에 오두막이 있으며 어떠한 이유로 지어졌는 지를 알 수 있으면 거기에 따라 이야기를 발생할 수 있다.

예로 오두막이 있는 이유가 가끔 숲으로 산책하거나 여행을 오거나 길을 잃어버릴 때에 가끔 쉬었다가 갈 수 있는 집이라는 설정을 할 수 있다.

나. 사람이 살고 있다는 지, 사람이 안 살고 있다는 지에 대해 설정하는 것도 괜찮다.

 

- 대략 숲에 대한 설정이 잡혔다면 터레인 작업을 한다.  지형을 만들고 나면 그 위에 오브젝트를 올리는 식이라 터레인이 어떻게 보면 처음 작업할 때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에서 말이다.

And

...

|
아르마안 영토
넓은 범위로 숲이 이루고 있는 곳.
울창한 숲 사이로 여러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다.
서로 도와가면서 생존하고 있는 이들.
하지만 그 곳에 소운석이 떨어지면서 이들의 보이지 않는 평화가 서서히 조각나기 시작하였다.

"아직도 깨어나지 않는건가?"
"...예"
누워있던 검은 인영 옆에 누군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And

... 오늘따라..

|

오늘따라 무척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다.

비가 오려는 지 하늘이 유난히 어둠이 짓게 깔려있다.

마중을 나가봐야 하나.

잠시 창 밖을 보며 잠시 고민을 해본다.

비 맞기는 싫은 데.

왠지 우산을 가지고 나가도 옷이 흠벅 젖을 것 같다.

어찌할까..

막연히 창문 넘어 보이지않는 길을 내다본다.

흐미하게 보이는 불빛들.

왜 안오는 건지.

And

...

|

“…”

   어색한 침묵이 한 동안 우리 주변을 맴돌았다.  이런 분위긴 싫은 데 아무도 없는 것 같잖아.

물론 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조용한 분위기는

난 싫어한다. 한 순간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을 더듬어보았다.

   그렇다. 어떤 누님이 들어오고 그 다음 누나가 돌아와서 말싸움을 벌이고 마지막으로 아버지

가 현관 문을 열고 들어섬과 동시에 침묵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 내가 나서야겠지?...

  “.... 아버지? 손님 오셨는데 그만 현관 문에 서 있지 말고 들어오시죠?”

  “….그렇구나..”

  왠지 모르게 기운이 없어 보이는 말투로 대답하는 그렌.

  그런 그렌을 이시아는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 트렌시.. 이거 사슴 고기니 잘 보관해뒀다가 저녁에 먹자구나.”

  그렌은 트렌시에게 포장지를 넘기고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여인을 한번 쳐다본 후

  이시아에게 방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속삭였다.

     그런 그렌을 보며 한 동안 가만히 있다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방으로 들어갔고,

     여인은 그런 그의 뒷모습을 자상하게 바라보았다.

       “..여긴 왜 다시 온 거지?”

      그렌은 이시아가 방문을 닫는 것을 확인 후에야 여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인은 그런 그렌의 물음에 웃음으로 답하고 식탁 의자에 앉았고, 그런 행동을 지켜보던

그렌은 한숨을 쉬며 그와 반대편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얼마 후 트렌시도 돌아와 참석하게

되었다. 그 후 한 동안 차를 마시는 소리 말고는 침묵이 가라앉고 있었다.

 

 왜 돌아온거지? 돌아올 이윤 없는 걸로 알고 있는 데?”

처음으로 말문을 연 트렌시는 죽일 듯한 시선으로 여인을 바라보면서 공격적인 언행으로 물어보았다.

And

..

|
 "아.. 그러세요? 그럼 주전자는 저 쪽 두번째 찻잔 위에 있구요. 차잎은 아래쪽 첫번째
 
서랍에 있어요."

   나는 그녀에게 주전자와 차잎의 위치를 알려주고는 의자에 앉아 다시 창가를 바라보았다.

   창가를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에 기분이 취해 있을 때, 그녀의 그림자가 햇살을
갈랐다.

   어? 벌써 끓인건가?

    "자~ 차 대령이요~ 식기 전에 한번 마셔봐~"

    "네~"

    나는 차 향기를 맡고는 조심스럽게 입가에 갔다대었다. 음~ 향기는 좋은데?

    ..꿀꺽

    "어? 왜 그러니? 맛이 이상하니?"

    나는 멍하니 차를 마시는 상태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 거지? 

분명 우리집의 차잎을 썼는데? 이건.. 완전히.. 사람 죽이는.... 설마?

    나는 순간 두려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니 그녀의 직업을 짐작하며..

   "...."

   "..그렇게 차맛이 이상하니? 이상하네.. 분명 온도는 알맞게 끓였는데?"

   아하~  왠지 한숨이 나오는 건 뭘까?

   "아니요..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어요.. 다만..."

   나는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속 마음을 말하기로 했다.

   내가 막 말을 할려고 하는 순간 현관문이 열리고 반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 이시아~ 누나왔다~~"

    누나 트렌시는 거의 뛰어오다시피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거실 풍경에 몸을 굳혔다.

   "!... 당신 지금 뭐하는 짓이야!"

     트렌시는 이 상황이 마음에 안 든 듯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나는 깜짝 놀라 누나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웃으면서 나에게서 떨어졌다.

 그래.. 누나가 오기전에 이 분의 얼굴이 나랑 가까이 있었지.. 에구구..  누나한테 한

소리 듣겠다...

     나는 아까의 상황 모습을 생각하며 한 숨을 쉬었다.

    트렌시는 그녀을 째려보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나를 자신의 폼으로 끌어앉고

는 다시 소리쳤다.

   "왜! 오신거죠? 여기에 더 이상 볼 일은 없을 텐데요?"

    말에 가시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누나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미소를 잃지않은 체 트렌시를 바라보았다.

   "..트렌시.. 그 사이 많이 자랐구나? 이제 시집가도 되겠네?"

    어? 우리 누나를 알아?

     상냥한 목소리로 자상하게 말하는 그녀를 바라보고는 의아함을 느꼈다.

    우리누나를 언제 봤다고 그러는거지? 이상하네?

    그렇다. 누나는 이제까지 밑의 마을만 왔다리 갔다리 놀려다니기만 했지 다른 마을로
간 적은 한번도 없었다.

    물론 나도 그렇고, 아버지는... 아마도 여기에 장착하기도 전에 많이 돌아다녔을 것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어머니를 만나서 누나랑 나를 낳고 여기에 정착한 거겠지.

    아.. 그러고 보니 나.. 어머니에 대해 아무 소리도 못 들었구나... 그냥 멀리 가셨다는

말만... 들었는데?

    "헛소리 하지 마시고! 얼른 나가세요! 두 번 다시 오시지 마시고!"

    누나? 왜 그렇게 발광을 하는 거야?

    "훗.. 언제봐도 발랄하구나? 그런 면이 참 보기 좋단다~"

    애교 섞인 목소리에 트렌시는 한 층 머리에 핏 줄이 일면서 더욱 소리쳤다.

    "당신이 언제 나를 봤다고! 그 때 한 번 뿐이면서! 그 때 나와 이시아를 ..."

   그 때 현관문이 열리면서 우령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하하하.. 이시아~ 트렌시~ 오늘 저녁에 사슴 고기를 먹..."

    그렌은 들어오면서 거실에서의 상황에 눈쌀을 찌풀었다.

    으익고 그렌의 눈에 그녀의 모습이 들어왔다. 놀라는 그의 눈...
And

2. 첫 만남

|

 휴...

 정말이지... 너무 감싸주단 말이야..

 나는 잠시 창을 통해 보이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폭풍 후에 오는 화사한 날.

 창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정말 그림의 한 폭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럼.. 잠시 마당까지 나가볼까?

 나는 그리 생각하며 침대 머리밭을 더듬어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응? 뭔가 이상한데?

 나는 이상한 느낌에 한참 지팡이를 위부분부터 아래부분까지 쓰다듬어 보았다.

 음... 내께 맞는 것 같은데... 이 위화감은 뭐지? 뭘까?? 웅....?

 한참 생각중인 내 귀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누나가 일찍 들어왔네? 조금 늦는다더니?

 나는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아침에 무슨 일인지 들떠 있는 누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저녁 늦게 올 수 있으니 먼저 저녁 먹으라고 한동안 음식의 위치를 일일이

알려주는 누나를 보며 한 숨부터 나왔고 이를 본 누나는 내 머리를 헝클어트리고 집을
 
나갔다.

 하지만 그 일이 있고 난 지 대략 2시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누나? 누나 지금 들어온거야? 저녁 늦게 들어온다더니...?"

 한숨을 쉬며 지팡이를 집고 거실로 나오면서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누나였으면 지금 바로 대답이 나왔어야 정상일텐데...

 하지만 분명 앞에 누군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누구..시죠?"

  "..."

  엥? 왜 아무 말도 안하지? 아무도 없는 건가? 아닌데... 앞에 인기척이 느껴지는데?

  "저기요? 실례지만 여기 가져갈 비싼 물건은 없는데..요? 죄송하지만.. 나가...!"

  나는 도둑으로 생각하고 나가달라고 말하려 했지만 순간 내 앞에 내 얼굴에 누군가의

얼굴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윽... 뭐지? 도둑이.. 아닌가?

  갸웃뚱 거리던 내 모습이 웃겼는 지 약간 웃음소리를 내며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나에

게서 멀어졌다.

  "..음.. 이 집에 너 혼자 있는가 보구나?"

  아.. 맑은 소리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목소리를 듣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 꼬마야? 뭐가 재미있니? 질문이 재미있었나?"

  "아.. 아니요.. 지금 누나는 마을 갔구요. 아빠는 진서아저씨네 가셨어요. 곧 돌아오실 거예요."

   "흠. 그래? 그럼 너 혼자 집보고 있는 중이구나. 참. 기특하네?"

   음.. 누굴까? 우리 아빠를 아시는 분이신가?  아빠하고 아는 분은 활발한 아저씨들 밖

에 없는 걸로 아는데?

   아.. 내 정신 좀 봐... 손님이 오셨는데.. 차라도 내다놔야지... 찻잔이 어디 있더라?..

   더듬더듬... 찰칵..

   아.. 여기에 접시가 있으니깐 위 쪽에 찻잔이...
 
   "어? 뭘 할려고 그러니?"
 
   "네? 조금 늦게 오실거 같으니깐 차라도 내놓까해서요. 잠시 앉아있으세요."

  나는 그녀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나하고 찻잔을 번가라 보면서 아니

내 느낌이 그랬다.
 
   미소를 지었다.

   "아.. 아니.. 내가 끊일께. 넌 여기에 앉아있으렴."
 
   "아니요. 그래도 손님이신데 제가 대접해야죠?"

   "헤헤.. 그래도 주인행새를 하는구나.. 아니 됬어.. 난 차를 끓이는 걸 좋아하거든. 내

솜씨가 어떤지 평가를 내주사 싶거든.  통 내 주변 친구들은 솔직하게 말을 안 해주어서

말이지."

And

....

|

 밤새 내리는 비는 그 다음 날인 오후가 되서야 개기 시작하였다.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광경이 이곳 저곳 펼쳐져 있었다.
 물론 언제나 처럼 평화롭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 이었다.
 멀리서 볼 때에는 배같아 보이던 형상은 점점 항구에 다가올 때마다 온전한 배가 아님을 알 수가 있었다.  
  그 배들이 점점 다가올수록 항구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 해서 시끌벅적 거렸으며
경비원들은 그 주민들을 통제하면서 배의 신원을 확인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배들이 항구에 정착 했을 떄에는 모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배의 갑판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으며, 돗대도 3/2 가량이 없었으며 배의 옆에는 무엇인가에 맞은 듯한 구멍이 여러군데 뚫려있었다.
도저히 배가 침몰당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할 뿐이었다.
 
 그리고 다리가 내려지고 모습을 보인 선원들의 모습 또한 가관이었다.
 여기저기 찍어진 옷들에 하나같이 부상을 입고 내려오는 모습은 좀비를 연상케 했다.
 [이봐.. 도대체가 어떻게 된 일인가?]
 서열이 높아 보이던 경비원이 그들에게 다가서며 물었으나 그들은 대답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흔들었다.
 경비원은 그런 그들을 잠시 바라보다가 뒤에 있던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우선 부상자들을 부축!  다 들 배 안으로 들어가서 도와줘.]
그의 말에 각자 배 안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선원들을 부축하고 상태를 살펴보기 시작하였다.
 주민들도 나서서 도와주기 시작하자 금새 정리가 되기 시작하였다.

And

...

|
[우선 침대에 앉혀라. 누나가 허둥거리면 어떻하냐? 동생은 가만히 있는데..쯧쯧...]
[아..]
[..누나 괜찮다니깐 그러네...]
트랜시는 자이크의 말에 아이시를 침대에 앉혀놓고 구급상자에서 솜과 소독약 등을 꺼내놓았다.
[..조금 따끔거릴지 모르지만 조금만 참아?]
그러고선 조심히 상처부위를 딱기 시작하였다. 아이시는 괜찮다라고 계속적으로 말했지만 트랜시는 듣는 척 마는 척 치료에 전념하였다.
자이크는 그런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고 아이시는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트랜시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았다.

아.. 누나도..참...겨우 머리 조금 긁힌 거 가지고 이러네..
나도 참 바보지. 지팡이의 위치조차 파악 못하다니....
[아이시? 이제 치료 끝났어..괜찮아?]
어? 끝났나? [응.. 괜찮아.. 미안해.. 누나.]
[어쩜.. 왜 이리 덤벙되니? 도대체 뭘 할려고 이리 다친거야?]
윽... 누나 말에 할말이 없지만.. 그렇다고 그런 눈으로 보지마!

[..아니.. 지팡이를 집을려고 하다가...]
트랜시는 우물우물 거리면서 대답하는 아이시를 바라보다가 쓰러진 의자를 다시 세우고 지팡이를 침대 머리쪽에 세워놓았다. 그리고 아이시의 머리를 쓰담으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래도.. 큰 상처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정말이지.. 하여튼 지팡이는 침대 머리밡에 놓을테니깐 그런줄 알아?]
 [..응]
아이시는 트랜시의 말에 고개를 끈덕이며 대답하였고 트랜시는 한번 웃어주며 주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And

...

|
[하..암... ]
 오늘따라 무지 졸리네...
주방에선 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누나와 아버지의 말소리가 잠깐씩 들러온다.
주제는 아까 밥 먹을 때 했던 해군이 섬에 간다라는 이야기.
음... 해군이 섬에 간다는 것이 그렇게 소란스러운 얘기였던가?
 나는 잠시 생각해 보았지만 결론은 모르겠다로 정해버렸다.
에고.. 졸리다.. 자야겠다..
 나는 일어나기에 앞서 내 옆에 놓여있는 지팡이로 손을 뻗었다.. 뻗긴 뻗었는데.. 있어야 할 지팡이 대신 허공를 집어버렸다.  이런...
 
 쿵...
방 안에서 큰소리로 울려퍼지는 소리에 자이크와 트랜시는 깜짝 놀란 얼굴로 소리가 난 쪽으로 돌아보았고
그들의 눈에 비친 것은 바닥에 쓰려져 있는 아이시의 모습이었다.
 [아이시!]
트랜시는 비명을 지르다시피 달려가 아이시를 일으켜세웠는데 순간 몸이 경직되버렸다.
 아이시의 이마에서 시뻘건 피가 흘려내리고 있었는데 아이시는 그런 것을 모르는지 약간 웃음 지어보였다.
 [헤헤.. 누나.. 미안.. 지팡이를 집을려고 했는데. 넘어져버렸네?]
 [..아이시!  피가 나잖아~! .. 어떻게 해... 아... ]
 트랜시는 허둥거리며 아이시의 상처를 이리저리 살펴기 시작하였고, 자이크는 그런 트랜시의 모습에 한숨을
내시며 구급상자를 찾아꺼내 탁자위에 올려놓았다.
 
And

...

|

[참... 아빠? 소문 들었어요? 빌레시안에서 대규모의 해군이 출항했다고 하는데?]
[아.. 그 소문 말이냐?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전함에 하나같이 마법사들이 타고 있다고 하더구나.]
[마법사요? 무슨 전쟁을 나가는 것도 아닌데.. 마법사까지 동원해서까지.. 어디로 가는 거지?]
트랜시는 고개를 꺄우둥 거리며 참치찌개에 손을 뻗었고. 자이크는 잠깐 생각에 빠진듯 턱을 다듬었다.
[...]
[냠냠..]
[.. 그러고 보니 저기 외딴 섬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라고 하더구나..]
자이크는 막 생각이 낫다는 듯 고개를 끈덕이며 물잔에 물을 따른 후 마셨다.
[ ..외딴섬?.. ]
[그래.. 왜 안개가 잔득 낀 섬 있잖니?]
[..아.. 그 섬 말하는 거예요? 그 섬.. 누군가 살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왜 해군들이?]
[..이것도 하나의 소문인데 말이다.. 그 섬에 아주 강력한 몬스터가 살고 있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그 섬 주위를 자신의 영역으로 두고 지나가는 배들을 모조리 침몰 시킨다고 하더라.
그 소문떄문에 어부들이 그 주위를 아예 안 간다고 하더구나.. 자원은 풍부하지만 자신의 목숨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포기한다더라. 아마 그것떄문에 위에서 해군들을 보내는 것 같은데말이다...]
[몬스터요? 음.. 겉으로 볼땐 아무도 없는 듯한 느낌이던데...]
트랜시는 그 섬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몬스터가 있기는 하는 걸까?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뭐... 해군들이 갔으니 나중에 알 수 있겠지... ...음.. 이제 치워야겠구나.. 트랜시... 정리하는 것좀 도와주련?]
[네~]

And
prev | 1 | 2 | next